유머헬스장에서 벤치프레스에 깔린 형 구해준 썰
용감한 토끼·2026. 7. 14.·87
새벽에 헬스장 갔는데 사람이 나랑 어떤 형 둘밖에 없었다. 스트레칭하는데 뒤에서 '어어어' 소리가 나길래 돌아보니까 벤치에 바벨이 얹혀 있더라. 달려가서 같이 들어 올려줬는데 그 형이 숨 고르면서 처음 한 말이 '아 감사합니다... 근데 혹시 못 보셨죠?' 였다. 방금 구해준 사람한테 못 봤냐고 묻는 게 너무 웃겨서 '네 못 봤어요' 했더니 진지하게 감사합니다를 두 번 더 했다. 무게보다 자존심이 훨씬 무거웠던 것 같다. 그 뒤로 마주칠 때마다 서로 고개만 까딱하고 지나간다. 우리 사이엔 비밀이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