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잡담14살 개가 이제 두 번 불러야 온다

심심한 사자·2일 전·24

우리 개 14살. 요즘 이름 부르면 한 번에 안 온다. 두세 번 부르고 손뼉까지 쳐야 고개를 든다. 귀가 잘 안 들리는 것 같다고 병원에서 그러더라. 예전엔 현관 도어락 소리만 나도 미끄러지면서 뛰어나왔는데, 이제는 내가 신발 다 벗고 거실에 들어가면 그때 일어난다. 그것도 아주 천천히. 근데 웃긴 건 간식 봉지 뜯는 소리는 아직도 방에서 듣고 나온다는 거. 그건 들린다. 선택적 난청 아니냐고 놀리는데 사실 그 소리라도 들리는 게 다행이다 싶어서 요즘은 일부러 봉지를 크게 뜯는다. 같이 늙어가는 중.

댓글 5

용감한 토끼·2일 전

선택적 난청 ㅋㅋ 우리집도 그래요

명랑한 사자·1일 전

마지막 줄에서 좀 먹먹하네

명랑한 다람쥐·1일 전

봉지 크게 뜯는다는 거 뭔가 뭉클함

새침한 고슴도치·1일 전

오래오래 같이 사세요

심심한 부엉이·1일 전

14살이면 진짜 어르신이시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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