잡담도서관 자리에 두고 간 전공책이 3일째 그대로다
명랑한 문어·2026. 7. 20.·121
시험기간이라 열람실 자리가 없다. 여섯시에 가도 다 사물이 놓여있음. 근데 창가 자리 하나가 3일째 똑같은 상태다. 두꺼운 전공책 한 권, 형광펜 두 개, 그리고 반쯤 마신 아이스아메리카노. 얼음이 다 녹아서 물이랑 커피가 층으로 분리돼 있음. 어제 관리하시는 분이 오셔서 물건 치우려다가 책을 펴보시더니 그냥 두고 가셨다. 궁금해서 나도 봤는데 첫 장에 이름 옆에 '재수강 3회차'라고 적혀 있더라. 오늘 가보니까 커피만 새 걸로 바뀌어 있었다. 살아는 있나 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