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머지하철에서 모르는 아저씨한테 어깨 빌려준 썰
심심한 토끼·1일 전·14
퇴근길 7호선에 겨우 앉아서 폰 보고 있는데 옆에 앉은 아저씨가 스르륵 내 어깨로 넘어왔다. 처음엔 곧 깨시겠지 하고 가만히 있었다. 근데 세 정거장을 그대로 갔다. 어깨를 살짝 움직여도 무반응, 헛기침을 해도 무반응. 내릴 역 안내방송 나올 때쯤엔 그냥 포기하고 나도 눈 감고 있었다. 결국 두 정거장 더 가서 아저씨가 스스로 깼는데 벌떡 일어나면서 '아이고 죄송합니다' 하고 내리셨다. 계단 올라가는 뒷모습이 너무 개운해 보여서 화도 안 났다. 어깨 대여 요금 얼마 받아야 되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