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머엘리베이터에서 초등학생 둘 대화 듣고 현타 왔다
깜찍한 여우·3일 전·30
아파트 엘베에 초등학생 둘이랑 같이 탔는데 대화가 이랬다. '너 오늘 몇 시에 끝나' '나 수학 여섯 시 영어 여덟 시' '와 나도 화목은 그런데 진짜 힘들다' '어쩌겠냐 이번 달만 버티자' 이번 달만 버티자래. 열한 살짜리가. 나 어제 회사에서 팀장님한테 들은 말이랑 토씨 하나 안 틀렸다. 내리기 직전에 한 명이 '주말에 쉬는 날 있냐'고 물었고 다른 애가 한숨 쉬면서 '없어' 했다. 그러더니 둘이 갑자기 편의점 신상 젤리 얘기로 넘어가서 깔깔대면서 내렸다. 문 닫히고 나서 내 층 버튼을 안 눌렀다는 걸 알았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