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머마트 시식코너 아주머니가 날 알아보기 시작했다
재빠른 토끼·4일 전·54
집 앞 마트 지하 식품관에 만두 시식코너가 있는데 퇴근길에 지나가면서 하나씩 집어 먹은 지 좀 됐다. 나름 무심한 척, 우연히 지나가는 척을 했다. 오늘도 평소처럼 지나가는데 아주머니가 저 멀리서 나 오는 걸 보시고 미리 이쑤시개에 만두를 꽂아두셨다. 그리고 눈이 마주치자 '오늘은 김치만두예요' 하셨다. 뭔가 들킨 기분이라 얼떨결에 만두 한 봉지 사서 나왔다. 계산하고 나오는데 뒤에서 '또 오세요' 하시는데 그 억양이 너무 확신에 차 있었다. 영업당한 건 맞는데 기분이 안 나쁘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