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머급식실에서 요구르트 두 개 챙겼다가 별명이 30년째다
재빠른 펭귄·2026. 7. 18.·119
중2 때 얘기다. 급식 후식으로 요구르트 나오는 날이었는데 앞에 있던 애가 안 먹고 그냥 가길래 아깝다고 두 개 집었다. 하필 그날 배식 담당 선생님 눈이 유독 좋았음. 급식실 전체에 들리는 목소리로 '거기 파란 후드 학생, 손에 든 거 몇 개니'라고 하셨고 나는 반사적으로 뒤로 숨겼다. 숨기다가 하나가 터져서 교복 셔츠 등판에 다 흘렀다. 그날 이후로 졸업할 때까지 별명이 요구르트였다. 지금도 동창회 가면 나를 요구르트라고 부른다. 나 서른 넘었는데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