잡담벚꽃 보러 갔다가 사람 뒤통수만 보고 옴
분주한 고슴도치·2026. 7. 18.·158
이번엔 진짜 벚꽃 봐야지 하고 주말에 나갔음. 지하철 내리는 순간부터 이미 사람이 강처럼 흐르고 있었다. 앞사람 등만 보고 30분 걷다가 문득 고개를 들었는데 그제서야 아 위에 벚꽃 있었지 싶더라. 사진 찍으려고 폰 들면 항상 누군가 프레임에 들어옴. 열 번 찍어서 건진 게 두 장인데 그것도 하늘만 나옴. 결국 근처 카페 들어가서 창가에 앉았는데 거기서 본 게 그날 제일 잘 본 벚꽃이었음. 아이스아메리카노 5800원 값어치 함. 내년엔 그냥 회사 앞 화단에 있는 벚나무 한 그루 보고 만족하려고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