잡담버스기사님이 뛰어오는 할머니 3분 기다려준 날
진지한 곰·2026. 7. 18.·128
아침 출근길 만원버스였는데 정류장에서 출발하려는 순간 저 멀리서 할머니가 손 흔들면서 오시는 게 보였다. 기사님이 문 열어두고 기다리시는데 할머니가 진짜 천천히 오셨다. 체감 3분. 버스 안 사람들 다 지각 직전인 얼굴이었는데 신기하게 아무도 뭐라고 안 했다. 할머니가 타시면서 '아이고 미안해요' 하시니까 기사님이 앞만 보면서 '뛰지 마세요' 한마디 하고 문 닫으셨다. 그날 나는 지각했는데 이상하게 기분이 안 나빴다. 팀장님한테는 버스가 늦었다고 했다. 거짓말은 아니잖아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