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머카페 옆자리 소개팅 두 시간 강제 관람했다
깜찍한 여우·2026. 7. 21.·64
카공하려고 갔는데 하필 옆 테이블에 딱 봐도 소개팅인 두 분이 앉았다. 이어폰을 안 챙겨가서 어쩔 수 없이 다 들었다. 남자분이 첫 삼십 분은 회사 얘기, 다음 삼십 분은 운동 얘기, 그다음은 차 얘기를 하셨다. 여자분은 '아 네'랑 '와 진짜요' 두 마디를 번갈아 쓰셨는데 나중엔 억양까지 완전히 똑같아졌다. 한 시간 오십 분쯤 지나서 남자분이 '아 제가 너무 제 얘기만 했죠? 어떤 일 하세요?' 하니까 여자분이 '저 이제 가봐야 해서요' 하고 일어나셨다. 남자분 표정이 진심으로 아쉬워 보였는데 그게 제일 무서웠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