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잡담퇴사 통보하니까 팀장님이 갑자기 다정해졌다

깜찍한 여우·1일 전·29

3주 전에 말씀드렸고 다음 주가 마지막이다. 그전까진 인사해도 모니터만 보시던 분이 요즘은 아침마다 "어, 왔어?" 하신다. 어제는 커피도 사주셨다. 회의에서 내 의견을 두 번이나 물어보셨다. 재직 2년 동안 다 합쳐서 세 번 있었던 일이다. 기분이 좋아야 하는데 이상하게 좀 허무하다. 이렇게 할 수 있는 거였네 싶어서. 물론 다정함의 8할이 인수인계 문서 때문인 건 안다. 커피 마시면서 "그 시트 정리해서 남겨줄 수 있지?" 하셨거든. 그래도 커피는 맛있었다.

댓글 5

심심한 펭귄·1일 전

커피값에 시트 정리가 포함돼 있었네

새침한 강아지·1일 전

이렇게 할 수 있는 거였네 이 부분에서 마음 아팠음

심심한 펭귄·1일 전

퇴사 통보 후 3주가 회사생활 중 제일 평화롭다는 게 진리

분주한 부엉이·1일 전

남은 기간 잘 마무리하고 좋은 데 가세요

분주한 강아지·1일 전

시트는 적당히 만들고 나오세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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